신앙과 나

‘송구영신 예배’에 대해서

오직 예수 2007. 11. 9. 01:18

 

                                               

 

   먼저 ‘송구영신’이라 함은 “묵은 것, 즉 새로운 것을 맞이한다.”라는 의미이며, 많은 교회들이 연말과 연시, 즉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드리는 예배로서 “한해의 묵은 감정이나 일들을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해서 새롭게 시작한다.” 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함으로서 이미 죄로 얼룩진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사람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매일매일의 삶에 있어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매일 거듭나는 삶, 매일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새것과 옛것의 구분은 시간중심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것이고,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으면 옛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굳이 연말연시를 기준으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린 다는 것은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리고 오히려 형식적인 예배, 남에게 보여 지는 예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신앙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미 매일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나며, 말씀에 어긋날 때는 또한 말씀의 채찍과 회개를 통해서 버릴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음으로서 용서함을 받는 성도들에게는 형식적인 ‘송구영신’은 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마음속에 예수가 있느냐 없느냐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52주 모든 예배에 있어서 '송구영신'의 자세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